무슨 일이오 요시마사가
무슨 일이오 요시마사가 시치미를 뗀 얼굴로 물었을 때 야마나는 헛기침부터 했다 장군 이 몸에게 죄를 주십시오 머리를 숙인 야마나의 목소리가 청을 우렁차게 울렸으므로 요시마사의 뒤에 앉아 있던 칼잡이 시동까지 깜짝 놀랐다 허어 죄를 주라니 알 수 없구려 이맛살을 찌푸린 요시마사가 정색했다 그 이유를 들읍시다 야마나 공 소인이 군사를 일으켜 호소카와 공의 영지를 침입했습니다 요시나리를응원하여 마사나가를 치려는 의도였으나 결국은 호소카와 군과 대결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랬는가 그 싸움에서 패퇴하여 제 아들 마사모토가 지금 직할령에서 군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젊은 혈기에 못이겨 복수전을 하겠다는 것인데 소인이 역부족이올시다 요시마사의 이맛살이 다시 찌푸려졌다 이 늙은 여우의 속셈을 알 수가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시마사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과연 그러신가 그래서 죄를 달라는 것인가 예 소인을 교토에서 추방하시어 영지로 돌려보내시면 마사모토의 거병을 막을 수가 있을 겁니다 부디 제 소청을 들어 주십시오 요시마사는 저도 모르게 신음했다 추방이라지만 이것은 범을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도 같다 군소 영주야 제 영지로 돌려보내면 그곳에서 왕처럼 지낼 수 있겠지만 야마나와 호소카와의 경우는 다른 것이다 거대한 영지에서 군사를 모아 상경하면 교토는 단숨에 정복된다 그래서 역대 장군 때부터 대 영주는 한사코교토에 상경시켜 인질로 잡아 두는 것이 아닌가 당사자인 호소카와 공이 곧 영지에서 돌아올 것이오 그 때 상의를 합시다 호소카와 공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서로 대면하지 않도록 해 드리지 장군의 선처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를 숙여 보인 야마나는 훌쩍 일어서더니 청을 나갔다 그러나 청 안에 모여 앉은 10여명의 장군가 가신과 영주들은 분위기에 짓눌려숨소리도 내지 않았다 이윽고 요시마사가 한숨과 함께 말을 뱉았다 아베는 어디 있는가 그 시각에 아베는 마악 저택에 도착한 참이었는데 청 안에 들어서자마자기헤이에게 붙잡혔다 붙잡혔다기보다 다가와 붙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주군 마사모토의 목숨을 간 일발 차이로 구해 내셨다던데 장하시오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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